‘수출 호조’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3월 69억3000만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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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3월 69억3000만 달러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5.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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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9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19억3000만 달러), 6월(58억7000만 달러), 7월(37억4000만 달러), 8월(49억8000만 달러), 9월(54억2000만 달러), 10월(68억 달러), 11월(38억9000만 달러), 12월(74억1000만 달러), 올해 1월(30억5000만 달러), 2월(68억6000만 달러)에 이어 11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8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5억8000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이 582억7000만 달러로 전년 3월보다 3.0%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34.5%)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고 정보통신기기(7.9%)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화공품(-11.4%), 철강제품(-9.4%)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2.7%), 미국(11.6%), 중국(0.4%), 중남미(14.3%)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522억8000만 달러로 12.3%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18.4%)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는 여행, 지식재산권사용료 등을 중심으로 24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도 1년 전(-19억7000만 달러)과 한 달 전(-17억7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10억7000만 달러로 전달(-13억6000만 달러)보다는 줄었다.

지적재산권수지도 전달 4000만 달러 적자에서 특허·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줄면서 8억 달러 적자로 확대됐다.

운송수지 역시 전달 1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6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1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1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88억8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8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8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4000만 달러 줄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4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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