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060억원…반도체 5분기 만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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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060억원…반도체 5분기 만에 흑자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4.04.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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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조60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1.8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12.82% 늘었다.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 영향이다.

순이익은 6조7547억원으로 328.9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DS 부문 매출이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DS 부문의 흑자는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연간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HBM, DDR5, 서버SSD, UFS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고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됐다.

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지만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됐지만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DX( 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달성했다.

MX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S24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VD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Neo QLED와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주력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제고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DS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억원 증가했다.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특히 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와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

파운드리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와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으며 설비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디스플레이는 IT OLED와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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