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반년 만에 상승 전환…강남 재건축 불가 등 추세전환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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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반년 만에 상승 전환…강남 재건축 불가 등 추세전환 일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6.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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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힌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남 재건축 불가’ 입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이른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2일 이후 30주 만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0.19% 올라 지난주 상승률 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 떨어져 28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세를 보였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남구가 은마아파트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0.14% 상승했으며 강동구 역시 신규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오르면서 0.08% 증가했다.

이외에 중랑구(0.07%), 관악구(0.06%), 중구(0.06%), 노원구(0.04%) 등도 실수요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반면 강서구(-0.36%), 은평구(-0.14%)는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3기 신도시 여파로 전반적인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분위기다. 위례가 0.07% 떨어졌고 평촌 역시 0.05% 하락했다. 이외에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판교(-0.02%), 동탄(-0.01%) 등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수요 위축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군포가 0.12% 하락했고 안성 역시 0.12% 떨어졌다. 이외에 안양(-0.07%), 오산(-0.05%), 평택(-0.05%), 고양(-0.03), 용인(-0.03%) 등도 하락했다. 반면 광명(0.08%), 성남(0.02%), 부천(0.01%)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8%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0.02%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강동구가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전세값 약세로 0.32% 하락했고 송파 역시 전세 거래가 뜸해지면서 0.30% 떨어졌다.

이외에 은평구(-0.30%), 강서구(-0.09%), 관악구(-0.08%), 양천구(-0.07%) 등도 하락했다.

반면 광진(0.06%), 성북(0.06%), 동대문(0.05%) 등 도심 접근설이 좋은 지역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동탄이 입주물량 누적으로 전세값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0.25% 하락했고 위례 역시 전세 물건 적체로 0.18% 떨어졌다.

이외에 평촌(-0.18%), 일산(-0.15%), 판교(-0.07%), 분당(-0.01%) 등의 순으로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성(-0.13%), 고양(-0.13%), 평택(-0.10%), 군포(-0.09%), 남양주(-0.07%), 이천(-0.03%), 시흥(-0.03%)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안양(0.09%), 안산(0.04%), 광명(0.03%)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상승 전환했으나 추격 매수가 본격화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며 “여전히 경기침체와 대출 규제로 매수 위험부담이 있으며 박원순 서울 시장의 강남 재건축 불가 발언으로 당분간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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