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 창립 90주년 맞아 전설적 모델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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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 창립 90주년 맞아 전설적 모델들 전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6.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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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레이싱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와 기술 진보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하이퍼카’ 전시회를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90주년’ 전시의 주제인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레이싱 팀으로 1929년 11월16일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에 의해 창단됐다.

90주년 기념 전시회에는 1932년 르망 경기에서 최초로 페라리의 ‘도약하는 말’ 엠블럼을 달고 출전한 알파 로메오8C 2300 스파이더부터 2018년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한 SF71H에 이르기까지 페라리 레이싱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모델들이 전시된다.

1952~1953년 연속 월드 타이틀을 거머쥔 알베르토 아스카리의 페라리 500 F2와 월드 챔피언십 통산 5승에 빛나는 후안 마뉴엘 판지오의 4번째 우승을 함께한 페라리 D50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크 호손이 스털링 모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당시의 경주차 페라리 디노 246 F1, 경주차와 경주 모터사이클 분야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월드 챔피언인 존 서티스에게 1963년 첫 우승을 안겨준 페라리 156 F1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니키 라우다가 최초의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기여한 312 T(1975)와 조디 쉑터에게 1979년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안겨준 312 T4, 2004년 미하엘 슈마허의 총 13회 그랑프리 승리와 그해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안겨준 F2004, 2007년 키미 라이코넨이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단 1점 차로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는 대서사적인 레이스를 함께한 F2007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페라리 박물관은 페라리의 기술 진보면에서 발전을 이뤄낸 영광스러운 페라리를 만나볼 수 있는 ‘하이퍼카’ 전시회도 진행한다.

‘하이퍼카’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델은 모두 리미티드 시리즈로 당대 최고의 페라리로 만들겠다는 엔초 페라리의 철학을 담고 있다.

250 GTO에서부터 전해져 온 그란 투리스모 오몰로가토의 전설적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공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적용한 1984년형 GTO를 시작으로 ‘근대 하이퍼카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1987년 출시 모델인 F40도 만나볼 수 있다.

F1의 기술을 집약한 GT 모델 F50(1995)도 전시된다. F50은 1990년 F1 차량에서 파생된 엔진을 모노코크 섀시에 장착한 첫 모델로 2000시간이 넘는 윈드 터널 작업을 통해 도로 위에서 F1 트랙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하엘 슈마허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엔초 페라리(2002)는 최고의 하이퍼카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1인승 페라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미하엘 슈마허가 구체적으로 제시한 요청 사항을 반영해 스티어링휠로 일련의 컨트롤 시스템을 이동시키면서 드라이버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형성했다. 페라리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마네티노 시스템의 시초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버전의 페라리를 설계·제작하는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P80/C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난 4월 4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마치고 공개된 P80/C는 페라리 역사상 유일하게 오직 트랙용 차량으로 승인된 차량이다.

페라리 관계자는 “‘90주년·하이퍼카’ 전시는 2020년 5월까지 페라리 마라넬로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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