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서울도시철도 1일 800만명·연간 29억명 이용…교통분담률 약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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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서울도시철도 1일 800만명·연간 29억명 이용…교통분담률 약 40%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4.2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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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서울도시철도 건설 반세기를 맞는다. 서울도시철도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철도 1호선 서울역~청량리 지하구간 계획·설계를 시작한 지난 1970년 3월부터 올 4월 현재까지 꼬박 50년을 달려 왔다.

그동안 1일 약 800만명, 연간 약 29억명이 이용하며 시민의 발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교통수단분담률도 4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50년 간 구축된 서울시 도시철도망은 1~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총 10개 노선, 총연장 351㎞다. 서울~부산 거리를 맞먹는다.

1기 지하철(1~4호선)은 1970~1980년대 급속한 자동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다. 시는 지하철 건설을 시정 제1목표로 삼아 1971년 1호선을 착공해 1974년 8월 개통했다.

2호선은 도심 내부 순환 노선으로 1984년, 3~4호선은 도심을 방사선으로 관통하며 1985년 각각 개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기 지하철(5~8호선) 사업으로 1996년 5호선이 개통하면서 서울의 동·서축을 연결했고 월드컵 경기장을 경유하는 6호선은 2001년 개통해 강북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동북부와 남서부를 연결하는 7호선은 2000년, 강남권·위성도시 수요에 대비한 8호선은 1999년 각각 개통돼 서울은 도시철도로 동서남북이 촘촘히 연결되면서 시민의 발 역할을 해왔다.

시는 2000년대 들어 도시철도에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도입해 부족한 재정은 보완하면서 민간의 창의적·혁신적 경영기법으로 서울 도시철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특히 9호선의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동서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엔 도시철도를 20개 노선, 463㎞로 연장해 시민들이 걸어서 10분 내로 지하철역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8년엔 현재 10개 노선 351㎞를 포함해 건설 중인 4개 노선 42㎞, 서울형 지역균형발전과 기존노선 개량 사업으로 추진되는 6개 노선 71㎞가 완성돼 서울시 도시철도가 20개 노선 463㎞로 연장된다.

서울시는 현재 하남선(5호선 연장), 별내선(8호선 연장), 신림선 경전철, 동북선 경전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위례신사선 등 광역교통망까지 환승이 가능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서울도시철도 50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아 반세기에 걸친 건설기술 노하우, 기술 발전 사항, 개정 법령, 각종 매뉴얼을 등을 집대성한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이론과 실무)을 발간했다.

도시철도 계획, 개착, 터널, 궤도, 건축, 전기, 기계설비, 차량, 통신, 열차제어, 민간투자 등 11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도시철도 계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분야에 적용된 기술 노하우, 최신 신기술 법령, 설계기준 등이 담겨있다.

그밖에 도시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 등 민간이 자본을 투자하고 직접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 추진 전 과정도 수록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이론과 실무)이 서울시 도시철도 건설의 전문성 향상과 학문을 연구하는 학계의 현장감 있는 교재로 활용될 것”이라며 “서울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 1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가 지속적으로 세계인들이 감동하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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