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면접 경쟁자는 낙하산 지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3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면접에서 피하고 싶은 경쟁자 유형으로 31.8%가 이미 내정된듯한 낙하산형을 꼽았다.
다음으로 어떤 질문도 막힘없이 답변하는 능력자형(22%),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12.1%), 명문대·해외파 출신 등 고스펙형(8.7%), 수상경력·자격증 등을 보유한 다재다능형(8.4%), 내 답변을 가로채는 인터셉트형(4.3%), 부모 배경이 화려한 금수저형(3.8%), 불량답변이나 울음으로 분위기 망치는 진상형(3.5%), 공통질문 등에서 내 대답에 시비 거는 딴죽형(3.2%) 등이 있었다.
피하고 싶은 이유는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31.2%·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계속해서 노력해도 넘어서기 힘들어서(30.9%), 나를 주눅들게 만들어서(29.2%), 실력과 관계없이 상대가 주목 받아서(22.3%), 채용 평가자의 기대치를 높여놔서(17.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응답자 중 57.2%가 경쟁상대에 따라 면접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다는 응답이 72.7%로 긍정적인 영향(27.3%)을 받는다는 응답보다 3배 가까이 더 많았다.
실제로 이들 중 51%(복수응답)가 상대가 답변을 잘하거나 출중할 경우 주눅이 들어 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긴장해서 면접에 집중한다(28.3%),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26.8%),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답변할 기회를 놓쳤다(22.2%)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상대가 답변을 잘 못하거나 실수를 할 경우에는 자신감을 얻어 답변을 더 잘한다(44.9%·복수응답), 나에게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42.4%) 등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덩달아 실수하게 된다(24.2%),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13.6%) 등 상대의 역량이 부족할 때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