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10주 연속 동반 하락…역전세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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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10주 연속 동반 하락…역전세 우려 확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2.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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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전셋값은 1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지역 매매·전세 동반 하락은 10주 연속으로, 2012년 16주 연속(3월9일~6월22일) 동반 하락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9% 하락해 15주 연속 내림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떨어져 5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용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0.04% 변동률을 보인 용산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유입으로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5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이 지속되며 잠심파크리오와 올림픽훼미리타운 등의 주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0.13% 하락했다.

강남은 입주 중인 래미안루체하임(850가구)과 2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블래스티지(1957가구) 영향으로 매물에 여유가 있지만 0.09% 떨어졌다.

이외에도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 체결이 쉽지 않아 0.06% 떨어졌고 중동은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설악주공이 500만원 떨어지며 0.03% 하락했다.

그 외도 동탄(-0.03%), 평촌(-0.02%) 등은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서울 시세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지역인 광명, 의왕, 구리, 하남 등 서울 근접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으로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지역 모두 하락했다. 서울이 0.07%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9%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강남권 대규모 입주에서 시작된 전셋값 하락세가 강동을 넘어 광진, 중구, 종로 일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종로(-0.19%), 강서(-0.16%), 금천(-0.15%)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탄(-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안성(-0.12%) 등을 중심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의왕과 광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빠지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전세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역전세가 발생할 경우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들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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