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포시 지역화폐 플랫폼 대행사업사 선정…4월 서비스 개시
상태바
KT, 김포시 지역화폐 플랫폼 대행사업사 선정…4월 서비스 개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2.14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KT>

KT는 14일 경기도 김포시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대행 사업자’ 경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T와 김포시는 내주 계약을 체결하고 4월 중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포시는 지역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통한 서민경제 안정화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간 11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해왔다. 기존 지류형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카드 형태의 지역화폐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

KT는 김포시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불법유통 차단,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김포시에 제안한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 ‘K-Token’이 적용됐다.

‘K-Token’은 사용지역, 업체, 권한,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발행할 수 있다. 김포시 지역화폐의 경우 김포지역에 속한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고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지역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방식이다.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모바일 앱 기반의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는 CPM과 가맹점주가 QR코드를 제시하는 MPM 결제 방식을 모두 제공해 단기간 가맹점 확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IT 취약계층을 고려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가맹점주는 결제 후 자신의 은행계좌로 현금 환전을 신청 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없다.

블록체인 기반의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분산 원장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와 이중지불이 불가능하며 지역화폐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일반발행 혹은 정책수당별, 업종별, 가맹점별 사용현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김포시의 각종 정책 수립·타당성 검토를 위한 근거 데이터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KT와 김포시는 다음달 김포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4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연간 110억원 규모의 김포시 지역화폐에는 일반발행 분을 비롯해 청년수당, 산후조리비 등 각종 정책수당도 포함된다.

김포시는 김포시민들의 참여 확대·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김포시 지역화폐 명칭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당선자에게는 김포시 지역화폐가 제공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