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노원·동작·영등포 등 하락전환 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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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노원·동작·영등포 등 하락전환 지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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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중 3기 신도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매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노원·동작·영등포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된 지역이 확대됐으며 아파트 전세시장도 본격적인 비수기로 돌입하며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송파(-0.16%), 강동(-0.10%), 강남(-0.04%) 등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다. 매도자들이 조금씩 매물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까지는 조정되지 않아 관망세는 지속됐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0%)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송파(-0.16%), 강동(-0.10%), 강남(-0.04%), 영등포(-0.03%), 동작(-0.02%), 양천(-0.02%), 노원(-0.01%), 서초(-0.01%) 순으로 하락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2500만원, 신천동 장미1·2차가 2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주공1단지가 3000만원, 주공고층7단지가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영등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호가가 낮춰서 나오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4%)은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분당(-0.01%)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고 평촌은 부동산 시장 규제로 매수세가 줄긴 했지만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간간이 이어졌다.

반면 분당 야탑동 장미코오롱은 1000만~1500만원 떨어져 그 동안 급등한 가격이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안산(-0.26%), 광명(-0.16%), 시흥(-0.06%), 오산(-0.06%), 이천(-0.06%), 평택(-0.06%) 순으로 하락했다.

안산은 새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으며 광명은 3기 신도시 공급발표를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반면 구리(0.10%), 의왕(0.09%), 성남(0.09%), 부천(0.06%), 용인(0.04%)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크게 줄면서 서울이 0.05% 하락했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3%)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강동(-0.29%), 서대문(-0.18%), 관악(-0.17%), 송파(-0.16%), 동작(-0.09%), 영등포(-0.07%), 성동(-0.06%), 금천(-0.04%)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서대문은 전세물건 증가로 북가좌동 한양, 북가좌삼호, 월드컵현대, 현대, 인신휴먼빌, 신일해피트리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송파는 내년 1월 입주를 시작하는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의 영향으로 전세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양천(0.03%), 중랑(0.02%), 노원(0.02%), 구로(0.02%)는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기존 단지들의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동탄(-0.10%), 광교(-0.07%), 일산(-0.06%), 평촌(-0.05%), 분당(-0.04%), 위례(-0.04%), 순으로 하락했다.

동탄은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수요가 뜸해졌고 일산은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이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39%), 하남(-0.18%), 광주(-0.14%), 안양(-0.12%), 고양(-0.07%) 순으로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와 금강2차가 1000만원 하락했고 사동 푸른마을2·3·4·5단지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조성근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9·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지역도 더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보유세 인상,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역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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