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해도 소비자물가 두 달째 2%↑…등유값 상승률 6년11개월 만에 최대
상태바
유류세 인하해도 소비자물가 두 달째 2%↑…등유값 상승률 6년11개월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2.04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유류세 인하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가스 인하효과가 사라졌고 서민연료인 등유가 유류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6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영향 탓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지난해 9월 2.1%에서 10월 1.8%로 떨어진 소비자물가는 9월 1.9%까지 12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13개월 만인 10월 가장 높은 2%대로 올라서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3%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1% 올랐다.

생활물가는 2.1% 상승했다. 식품은 3.4% 올랐고 식품 이외도 1.5%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 역시 1.9% 올랐다.

신선식품은 10.4% 올랐다. 신선어개는 2.5%, 신선채소는 14.3%, 신선과실은 12.0%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5.4%), 교통(2.6%)등 10개 부문은 상승한 반면 보건(-0.2%), 통신(-1.9%)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작년보다 2.6% 올랐고 서비스도 1.5%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7.5%, 공업제품은 1.5%, 전기·수도·가스도 1.5%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중 쌀(23.8%), 토마토(44.4%), 파(35.6%), 현미(25.5%), 국산쇠고기(3.1%) 등은 올랐지만 달걀(-14.3%), 돼지고기(-4.4%), 양파(-27.4%), 오이(-8.9%), 고등어(-6.3%), 마늘(-5.6%), 블루베리(-6.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는 경유(9.1%), 휘발유(5.1%), 빵(7.2), 침대(14.3%), 구두(10.6%), 점퍼(3.9%) 등은 올랐고 수입승용차(-3.2%), 건강기능식품(-5.7%), 휴대전화기(-1.9%), 헤어드라이어(-21.7%), 믹서(-20.2%), 사진기(-15.1%) 등은 떨어졌다.

특히 서민 연료인 등유는 16.4% 올라 2011년 12월 19.0% 이후 6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 중 집세는 0.4% 올랐으며 공공서비스는 변동이 없었고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