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9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월 1만대 고지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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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9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월 1만대 고지도 회복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12.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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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차종 부진’ 한국지엠 내수 두 자릿수 감소…쌍용차는 두 자릿수 증가
▲ 9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현대차 제공>

‘주력 차종 부진’ 한국지엠 내수 두 자릿수 감소…쌍용차는 두 자릿수 증가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쌍용자동차만 내수 판매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11월 내수 시장에서 1만330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17.8%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도 각각 6만4131대, 8407대를 판매하며 0.4%, 1.3% 성장했지만 쌍용차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RV 부진에 0.7% 감소한 4만8700대, 한국지엠은 19.9% 줄어든 829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한 달 만에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하는 등 나홀로 질주했다.

특히 쌍용차 역대 픽업 모델 중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103.8% 증가하는 등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 같은 주력모델의 판매호조로 쌍용차는 지난달 누계판매가 첫 추세전환된 이후 성장세가 2.6%로 증가하면서 9년 연속 내수판매 성장세 달성이 확실해졌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내수판매가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4분기 최대판매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와 함께 그랜저, 싼타페, 코나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부문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2577대를 포함해 1만191대 판매되며 성장을 이끌었고 아반떼 6243대, 쏘나타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14.1% 감소한 총 2만3544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나타와 아이오닉(500대)이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두며 그랜저를 포함해 현대차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이 작년 같은 달보다 3.7% 증가한 3503대 판매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9001대, 코나 5558대(EV모델 2906대 포함), 투싼 4280대, 맥스크루즈 19대 등 38.1% 증가한 1만9018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5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이후 또다시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모델들의 호조를 발판으로 주력 모델들이 선전하며 11월 판매 호조를 이어 갔다”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바탕으로 G90의 초기 시장 안착에 힘쓰는 한편 초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신규 모델 판매 상승과 연말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QM6는 30.1% 늘어난 3749대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월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GDe 모델이 3337대로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3000대 이상 출고되며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차급 가성비를 앞세운 SM3는 1440만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금액)의 가격대를 앞세워 지난해보다 31.9% 증가한 434대를 기록했다.

SM6는 작년보다 11.6% 감소한 2219대가 판매됐다. 전체 판매 가운데 최상위 트림이 63%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소형 SUV 모델 QM3은 32.6% 감소한 1098대를 기록했으며 초소형 전기차 모델 트위지는 전달보다 17.4% 증가한 128대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클리오는 지난달 354대가 출고됐으며 르노그룹 상용차 주력모델인 마스터는 현재 약 750건의 계약율을 보이고 있으며 11월은 수급 물량 부족으로 21대가 출고됐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1년 전보다 17.3% 늘어난 2만2546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 증가를 이끌었지만 RV 모델은 15.5% 감소한 2만475대에 그쳐 실적이 상쇄됐다.

승용부문 실적은 모닝 5333대, 레이 2191대, K3 3891대, K5 4951대, K7 4741대, 스팅어 366대, K9 1073대 등을 합해 17.3% 증가한 2만2546대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의 승용 대표 라인업인 K시리즈 판매는 총 1만4656대로 39.7% 증가했다.

RV 모델은 쏘렌토 6113대, 카니발 6571대, 스포티지 3388대, 스토닉 1377대, 니로 2280대, 모하비 717대 등 2만475대로 15.5% 감소했다.

친환경 모델은 니로가 EV 모델 499대을 포함해 총 2280대가 판매됐고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 지난달 기아차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16.6% 감소한 370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스파크가 11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총 3965대가 판매되며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상쇄됐다.

쉐보레 말리부는 전년 동기보다 24.9% 감소한 1653대가 판매됐으며 소형 SUV 트랙스는 2.6% 감소한 1364대, 크루즈는 98.9% 감소한 9대가 출고됐다.

6월초 출시된 중형 SUV 이쿼녹스는 전월보다 29.6% 증가한 245대를 판매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스파크의 선전과 함게 주력 모델 중 하나인 말리부가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계기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12월 역대 최대 연말 프로모션을 실시해 내수 입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11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그랜저로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재등극했다. 그랜저는 11월 한 달 동안 1만191대를 판매했다.

그랜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신형 싼타페는 9001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은 6571대를 판매하며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3위였던 아반떼는 6243대로 4위에 랭크됐으며 쏘렌토는 6113대를 기록하며 2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나는 EV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이 5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이후 또다시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우며 총 5558대 판매해 6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5위에 오른 쏘나타는 5335대로 두 계단 하락했다.

모닝은 5333대로 지난달과 동일한 8위에 랭크됐다. 반면 스파크는 3965대로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5와 K7은 각각 4951대, 4741대를 판매하며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III은 11월 한 달간 각각 8858대, 5339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III은 각각 3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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