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9.13대책과 9.21공급대책 영향으로 추격매수가 급감하고 호가보합·하락 등 혼조세가 나타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5% 상승했다. 일주일 전(0.07%)보다 0.02%포인트 낮은 상승률이다.
강남 11개구의 경우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일부 지역은 갭메우기로 상승했지만 9월 발표된 대책 영향과 급등 피로감으로 하락된 매물에도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0.04% 올라 전체적으로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도 개발호재와 매물부족 등으로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는 상승했지만 9.13대책 영향 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용산구가 보합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는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6%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5% 올라 일주일 전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08%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 동·중구(-0.11%) 등은 하락한 반면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등 개발호재와 이사철 매물 소진 등으로 부평구(0.17%), 남동구(0.16%)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천(0.36%)은 그간 상승폭이 낮은 지역으로 지하철 1·7호선, 소사원시선 등 양호한 교통여건과 GTX-B, 송내-부천역 트램 등 교통호재로 상승했다.
용인 기흥(0.30%)은 2020년 개원 예정인 동백세브란스와 수서~동탄 GTX 등 개발호재와 지역·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43%)이 도안동 갑천지구 친수구역 3블록 신규분양시장 호조, 우수한 학군 등으로 인한 서구(0.91%), 유성구(0.49%) 중심의 수요 증가와 매물품귀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울산(-0.29%)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신규공급 증가로 인해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북구(-0.38%), 동구(-0.37%)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남(0.08%)은 순천시(0.17%)가 선호도 높은 신규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했고 광양시(0.10%)는 일부 저평가된 지역의 수요 증가로 올랐지만 무안군(0.00%)은 보합 전환되고 목포시(-0.01%)는 하락했다.
경북(-0.13%)은 영주시(0.05%)가 저점인식과 신규 택지지구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은 일주일 전 보합에서 0.0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9.13대책 영향으로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BRT 노선 인근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14%), 광주(0.12%)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19%), 충북(-0.16%),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전셋값은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2% 올랐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동구(0.08%)가 역세권이나 학군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송파·양천·강서구는 보합전환되고 서초구(-0.01%)는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와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14%)가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과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중구는 보합 전환, 용산구(-0.04%)와 서대문구(-0.02%)는 매물증가와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1% 상승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01% 내려 하락 전환했다.
인천 중구(-0.22%) 등은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미추홀구(0.10%) 등은 이사철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경기 과천(0.25%)은 가을 이사철 수요와 신규입주물량 소진 등으로 원문·별양동 중심으로 올랐고 하남(-0.36%)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세종(0.69%), 대전(0.26%), 광주(0.08%), 전남(0.05%)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38%), 충북(-0.21%), 경남(-0.12%),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