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과 단풍관광 등 단체이동이 많은 10~11월 가을 행락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교통사고는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에 각각 6만368건(9.0%), 5만9781건(8.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10월 1330건(10.2%), 11월 1205건(9.2%)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사고 역시 11월 5825건(9.1%), 4월 5633건(8.8%), 10월 5563건(8.7%)으로 봄과 가을 행락철에 집중됐다.
행락철 단풍관광이나 수학여행 등으로 이용이 증가하는 전세버스 사고도 다른 계절에 비해 10월이 365건(11.0%)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117명) 중 25명(21.4%)이 10월에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1만8532건(15.4%), 1만8151건(15.1%)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 사이가 1만8452건(15.4%)으로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56.6%(6만7959건)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1.2%(1만3399건), 안전거리 미확보 9.3%(1만1203건) 순이었다.
또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고속국도가 5.8명으로 가장 높고 일반국도 5.1명, 군도 4.2명, 지방도 3.5 등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에서 잦았다.
박현배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운전자가 과속하는 경우 사고의 피해가 커지는데 지·정체가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일부 해소되더라도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지 않아야 하며 새벽 시간 등 교통소통이 한산한 시간에 오히려 감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