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김포공항 오늘 정식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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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김포공항 오늘 정식 개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0.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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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 터미널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대한민국 공항의 역사이자 상징인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10여년에 걸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

1980년 완공된 김포공항 여객터미널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전까지 국제선 여객터미널 역할을 하고 이후에는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사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노후화 진행으로 인한 건축물의 성능 저하,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단체여객의 증가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약 250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공사는 공항을 정상운영하며 시행한 고난이도 사업으로 공항 운영과 안전을 위해 공사구간을 수백 개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했으며 소음·진동·분진 등을 유발하는 작업은 야간작업으로 시행해 공사기간 내내 주야간작업을 병행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건설기간 중 약 3500여개의 일자리와 5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으며 보안검색·미화·시설 분야 등 공항운영인력 330명 신규 고용 등으로 향후 10년 동안 생산유발 15조2000억원, 취업유발 4만6000명이 예상된다.

▲ 3층 격리대합실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사업을 통해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여객수속시설 확충과 대합실 확장, 공항 내 특화공간 조성, 화재예방시스템 구축, 각종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공항,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공항으로 탈바꿈했다

먼저 고객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 공항의 핵심시설인 수하물처리시설과 시스템을 교체해 수하물 처리시간을 당초 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줄이고 보안검색대도 10대에서 14대로 증설해 보안검색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크게 줄였다.

당초 9대였던 탑승교는 3대를 추가 설치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탑승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학여행객 등 단체여행객 대기공간 확보를 위해 출발대합실을 대폭 확장하고 탑승교마다 도착 전용 승강기를 신설해 출발여객과 도착여객의 동선을 분리해 여객들이 김포공항을 한층 더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터미널 양측 윙 지역에는 총 533m 길이의 무빙워크를 설치해 걷는 거리를 기존의 절반으로 단축시켜 교통약자를 비롯한 여객 이동편의를 향상시켰다.

테마식당가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항공기 이착륙을 조망할 수 있게 옥상에 전망대가 설치됐다.

교통약자의 편의성 향상 위해 장애인 화장실을 당초 8개소에서 37개소로, 임산부휴게실을 당초 2개소에서 7개소로 늘렸으며 터미널 내 모든 여객화장실의 인테리어도 전면 개선됐다.

이외에도 보안검색장비를 첨단화하고 지능형 CCTV시스템을 도입해 항공보안이 한층 더 강화됐다.

국토부 손명수 항공정책실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국민의 공항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공항 인프라 확충 등 우리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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