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3.9%p 상승…“보험료 조정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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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3.9%p 상승…“보험료 조정 제한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8.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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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0%대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원수보험료)은 8조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1.2%) 감소했다.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은 81.7%로 작년 77.8%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에는 강설·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82.6%까지 상승했지만 2분기에는 80.7%로 개선돼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적정 손해율 77~78%보다는 높은 수치다.

사업비율은 18.5%로 작년 19.2%보다 0.7%포인트 개선됐다. 인터넷가입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개선추세를 보였다.

▲ <자료=금융감독원>

손해율은 악화됐지만 사업비율이 개선돼 영업손익은 116억원 소폭 적자에 그쳤다.

분기별로는 1분기 48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2분기는 손해율 개선 등에 따라 36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AXA손해보험 등 4개사는 영업이익을 시현했고 나머지 7개사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배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0.5%로 2016년 상반기 79.0%, 2017년 상반기 80.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자동차보험은 일부 손해율 상승에도 영업손익 등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적정 정비요금 공표, 건보 적용확대 등 일부 손해율 상승요인이 있지만 경미사고 수리기준 확대, 인터넷가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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