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화재’ BMW, 10만6317여대 자발적 리콜…EGR 결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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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화재’ BMW, 10만6317여대 자발적 리콜…EGR 결함 원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7.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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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520d.

최근 엔진 부위에서 잇따른 화재 사고가 발생한 BMW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BMW코리아는 26일 최근 차량 화재에 대한 조사결과와 함께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독일 본사 조사팀과 함께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모듈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돼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BMW코리아는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모델뿐 아니라 리콜 대상 EGR 모듈이 장착된 연식의 차종으로 확대해 대대적으로 적극적인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 차량은 차종에 따라 제작연월이 각각 다르며 최대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BMW 디젤 모델로 42개 차종 총 10만6317대다.

오는 27일부터 BMW코리아 홈페이지 리콜 대상 차량 조회 서비스, 가까운 BMW 공식 서비스센터, 리콜 전담 고객센터, 국토부 자동차 리콜 신고 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본격적인 리콜에 앞서 예방적 차원에서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우선 시행한다.

예방적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는 서비스센터로 직접 내방과 찾아가는 방문 진단 서비스로 주말까지 확대 운영된다.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BMW 전문 테크니션이 EGR 부품 내부 상태를 내시경 장비로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오는 27일 우선 BMW 공식 서비스센터 4곳(코오롱 성산, 바바리안 송도, 도이치 성수, 동성 해운대)을 시작으로 31일부터는 방문 서비스를 포함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EGR 모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은 다음달 20일부터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되며 EGR 모듈을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에 쌓인 침전물에 대한 파이프 클리닝 작업을 진행한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소비자들을 위해 주말에도 진단·리콜 서비스 조치가 가능하며 주중과 마찬가지로 토요일과 일요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리콜 전담 고객센터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리콜 전담 고객센터는 EGR 모듈에 대한 리콜 예약뿐 아니라 안전진단 서비스 신청과 리콜 관련 문의도 가능하다.

또 리콜 서비스 예약은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 예약 전용 이메일, BMW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불안감 조성과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량에 화재가 난 경우 BMW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차량 관리를 받은 고객에 한해 시장가치 100% 현금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며 “자발적 리콜의 신속한 시행과 불편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리콜 대상 차종. <자료=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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