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객석 점유율 90%…앙코르곡에 ‘아리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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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객석 점유율 90%…앙코르곡에 ‘아리랑’ 선택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6.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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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과 바로크 고음악 연주단체인 ‘잉글리시 콘서트’가 공연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8’ 공연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16일 천안예술의전당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총 3회 진행한 한화클래식은 올해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과 잉글리시 콘서트를 초청했다.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지자,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공연하며 감동을 선사한 사람은 ‘안드레아스 숄’이다. 그는 바로크 고음악부터 대중적으로 친숙한 음악까지 소화하며 폭넓은 팬층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인 카운터테너다.

카운터테너는 남성이지만 여자 성악가의 음역대인 메조소프라노와 알토 중간 성역을 노래하는 남성 성악가를 말한다.

올해 한화클래식 2018을 포함해 다섯 번째 한국을 방문한 안드레아스 숄은 “이번 공연의 관객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적극적이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아리랑’ 전주가 나오자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터져 나오는 환호성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 세계가 한국의 변화와 통일을 위한 기원을 담고 있는 이때에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아리랑’에 환호하던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클래식은 지난해 프랑스 바로크 음악 부흥을 주도했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의 오페라 ‘메트르 아 당세’를 성공적으로 올린 후 세계 고음악계에서도 주목하는 공연이 됐다.

첫 해부터 공연을 찾았던 이남호씨는 “매번 처음 듣는 클래식 음악이지만 해설과 함께 차분하게 듣다보면 클래식이 참 좋아진다”며 “바로크 음악의 깊은 맛을 느끼며 카운터테너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순수한 음색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화 청소년오케스트라 118명을 초청해 한화클래식 공연을 제공했다.

2019년 한화클래식은 스페인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세계적인 거장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악단인 에프세리옹 21이 2019년 6월 중 내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클래식은 서양음악의 원류를 찾아 오늘날에 재해석하는 각 나라별 최고의 해석가들의 무대”라며 “한화 클래식만의 수준과 기대감을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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