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 1일 출시한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T렌탈’이 스마트폰 구매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1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15일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S9, 아이폰8, 아이폰X 시리즈를 개통한 고객 가운데 25%가 할부구매 대신 렌탈을 선택했다.
T렌탈 고객 분석 결과 20대(28%), 30대(26%), 40대(24%), 50대(15%)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가입 비중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64%)이 많았다.
주요 고객층은 54%의 비중을 차지한 20·30대였다. 특히 40·50대 비중이 39%로 할부구매 시 비중 대비 20%포인트 늘었다.
40·50대 다수 고객은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월 부담금이 7500원에서 1만2500원까지 줄어들고 중고폰 처분이 간편해 렌탈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T렌탈 고객 100%가 선택약정할인으로 개통했고 가장 많이 선택한 요금제는 밴드데이터퍼펙트(6만5890원·부가세포함)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선택약정할인으로 통신요금을, T렌탈로 스마트폰 할부금 부담을 낮추려고 한 것이라고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이외에도 T렌탈 고객 절반가량이 렌탈 기간 내 분실·파손을 대비하고 24시간 내내 스마트폰 기능을 문의할 수 있는 ‘폰기능상담24’를 이용하기 위해 T올케어 등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렌탈 대상에 추가하고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