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붕괴”…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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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붕괴”…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무너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6.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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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2000명(0.3%) 증가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3월 11만2000명, 4월 12만3000명 등 석 달째 10만명대 부진한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지난달에는 10만명대까지 무너졌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이후 8년4개월 만에 최악의 증가폭이다.

10만명대에 머물거나 밑돌았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의 증가폭과 비슷하다.

▲ <자료=통계청>

5월에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의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교육서비스업, 제조업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취업자가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8000명(7.1%),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8만6000명(8.0%), 농림어업은 6만2000명(4.3%), 금융 및 보험업은 6만명(7.7%)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이 9만8000명(-5.0%), 도매 및 소매업은 5만9000명(-1.6%)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7만9000명(-1.7%)이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4만명, 50대에서 4만6000명 각각 늘었지만 40대에서 8만8000명, 15~19세에서 7만명, 30대에서 3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보다 9만5000명이나 줄었고 고용률은 42.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02.%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작년과 동일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6000명(12.7%)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다섯 달 연속 100만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20대 5만명(12.7%), 30대 3만 3000명(17.9%), 50대 2만3000명(15.6%), 60세 이상 1만2000명(12.2%) 등으로 증가했다.

▲ <자료=통계청>

실업률은 20대(1.1%포인트), 30대(0.6%포인트), 50대(0.3%포인트), 60세 이상(0.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6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1.3%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는 고졸에서 5만8000명(14.6%), 대졸이상에서 5만1000명(10.2%), 중졸이하에서 1만7000명(17.0%)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6%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4%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1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8000명(0.7%)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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