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통행방법 홍보했더니 양보운전·감속율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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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통행방법 홍보했더니 양보운전·감속율 향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4.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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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양보율과 감속율이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캠페인 실시 전후로 나눠 전국 40개 회전교차로 영상촬영을 분석한 결과 양보율 27.4%포인트, 감속율은 18.7%포인트 개선됐다. 진·출입 시 방향지시등 작동비율도 11.6%포인트 증가했다.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마련된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며 원하는 방향으로 일방 통행하는 도로 운영체계로 지난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 도입돼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어 교통의 흐름이 원활할 경우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 공회전으로 소모되는 연료와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데다 교차로(로터리)보다 무리한 꼬리물기, 끼어들기, 차선변경 등으로 인한 차량 간 접촉 사고·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에 도입·운영되고 있는 회전교차로는 2016년말 기준으로 전국 750곳이며 2020년까지 1500곳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전교차로는 진입차량보다 회전 중인 차량이 우선이며 진입부 또는 교차로 내 감속운행, 진·출입시 방향지시등 작동 등 올바른 통행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회전교차로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경우 교차로 내부의 회전 중인 자동차가 있으면 반드시 양보선에 정지했다가 서행으로 진입해야 한다. 회전교차로 내에서는 회전중인 차량에 우선권이 있어 진입차량이 회전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이외에도 회전교차로 진출 시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켜서 뒤따라오는 후방 차량에게 미리 신호를 보내야 후방 회전차량이 속도를 줄리며 사고는 피할 수 있다. 또 회전교차로를 헷갈려 진입할 경우 시계방향으로 통행하면 역주행이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박길수 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장은 “회전교차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바른 통행 수칙에 대한 집중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매년 개선돼야할 교통현장의 주요 테마를 우선순위로 선정해 집중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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