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도자는 매물을 다수 회수하며 관망하고 매수자는 추가적인 가격하락 기대로 매수를 보류하며 아파트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4구는 2주 연속 하락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5% 상승했지만 지난주 0.06%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둔화됐다.
구별로는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역세권 직장인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각각 0.27%, 0.11% 상승했고 마포구는 정비사업(염리3구역 등) 진행 영향으로 0.13% 올랐다.
성북구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을 위주로 0.17% 상승했다.
반면 매수문의 급감과 재건축 단지 급매물 출현 등으로 지난주 0.01% 하락했던 강남구는 0.05% 하락하며 그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도 8월 마지막 주 이후 32주 만에 0.01% 하락했고 강동구 역시 30주 만에 0.02% 하락 전환됐다.
성동구와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와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각각 0.08%, 0.04% 하락하며 폭이 확대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2% 상승한 반면 인천은 0.01%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신규아파트 입주를 위한 기존아파트 처분으로 하락한 북구를 제외하고는 0.02% 상승했고 대구는 학군수요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수성구와 정비사업 활발한 중구를 중심으로 0.07% 올랐다.
경상·충청권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매물누적과 경기침체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02%)는 상승한 반면 세종(0.00%)·대전(0.00%), 전남(0.00%) 등은 보합, 울산(-0.23%)·충북(-0.21%)·경남(0.20%)·충남(-0.12%)·부산(-0.08%),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 분산 등으로 전세매물이 누적돼 0.07% 하락하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에 따른 공급 안정과 함께 입주물량이 풍부한 인근 신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며 안정세가 지속됐다.
강남지역은 인근 신도시 신규공급 증가와 재건축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으로 하락한 강남4구를 비롯해 전세매물 누적 등으로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하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남구(-0.12%), 서초구(-0.15%), 송파구(-0.20%), 강동구(-0.13%), 양천구(-0.09%) 등 동작구(0.02%)와 강서구(0.04%)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강북지역에서는 마포구와 동대문구는 출퇴근 수요 등으로 각각 0.03%, 0.01% 소폭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로 전세매물이 증가한 성동구(-0.24%)와 인근 택지지구로 수요 분산된 노원구(-0.06%)는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경기가 0.11%, 인천은 0.05% 각각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이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0.01%, 0.03% 소폭 상승했고 충북(-0.06%)은 일부 지역에서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으로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는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한 지역을 중심으로 0.02% 하락 전환됐고 지역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수요 감소한 울산(-0.28%)·경북(-0.18%)·경남(-0.17%)과 신규 입주 물량이 풍부한 부산(-0.07%)·세종(-0.13%)·강원(-0.08%)·충남(-0.15%)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