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전세가격 9년 만에 하락 전환…서울은 0.1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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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전세가격 9년 만에 하락 전환…서울은 0.13%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4.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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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전세가격이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수요보다 공급이 급증해 9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8일 발간한 ‘KB부동산시장 리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하락폭은 미미했지만 2009년 3월 이후 9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소폭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13% 오른 탓에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커진 경기(-0.04%)·인천(-0.04%)은 떨어졌다.

구별로는 입주물량이 부족한 동대문구(0.51%), 중량구(0.43%), 양천구(0.40%) 등 중심으로 올랐고 경기는 평택(-0.50%), 화성(-0.35%), 파주(-0.30%) 등 입주물량 증가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5개광역시는 광주(0.05%) 이외 전 지역이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부산(-0.05%), 울산(-0.24%)에 이어 대전(-0.03%), 대구(0.00%) 등 대부분 지역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기타지방은 지방 주택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경상·충청 등 매매가격 하락지역에서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으며 세종(-0.04%)은 꾸준한 입주물량 발생으로 전세가격은 부진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25%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3개월 연속 확대된 상승폭이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월 이후 주간매매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4월 매매시장은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가격이 0.92% 오르며 2009년 9월 이후 월간기준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둔화 움직임도 확대됐다.

구별로는 용산구(2.33%), 강남구(2.02%), 성동구(1.71%), 강동구(1.52%), 서초구(1.17%) 등 주택가격 상위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는 성남분당구(2.27%), 용인수지구(0.69%), 수원영통구(0.30%) 등 경부라인 인근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0.19% 상승했다. 다만 3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 둔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대비전세가격 비율은 73.7%로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과 비수도권의 전세가격 하락 영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대비전세가 비율이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73.4%)과 5개광역시(72.8%)는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타지방(75.2%)은 2개월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매매가격 상승폭이 큰 서울(67.2%)의 하락폭(1.3%포인트)이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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