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의 화려한 부활…18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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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의 화려한 부활…18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4.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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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수설’ 한국지엠의 끝없는 추락…SM5 선전에도 르노삼성차 판매 부진
▲ 중형 SUV 신형 싼타페. <현대차 제공>

‘한국철수설’ 한국지엠의 끝없는 추락…SM5 선전에도 르노삼성차 판매 부진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가 3월 내수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국내 시장에서 각각 6272대, 7800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57.6%와 25.8% 줄어든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현대차는 6% 증가한 6만7577대, 기아차와 쌍용차는 각각 1.9%, 0.2% 증가한 4만8540대와 9243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소비자 불안감과 중고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에 이어 3월도 내수판매가 반토막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달보다는 8.1%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경차 스파크가 4351대였던 작년 3월보다 42.1% 감소한 2518대, 말리부는 3616대에서 74.9% 감소한 909대가 판매됐다.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크루즈와 올란도도 각각 73.6%, 52.1% 줄어든 566대, 438대가 판매됐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3월에 이어 4월 한 달간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연장 시행한다”며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주력 차종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SM6는 4848대였던 작년 3월보다 42.9% 감소한 2767대, QM6는 6.9% 줄어든 2254대가 판매됐다. QM3 역시 1627대였던 작년보다 70.5% 줄어든 480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며 르노삼성차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SM5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4.9% 증가한 950대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유일의 준중형 전기차 세단 모델인 SM3 Z.E.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전달보다 각각 37.5%, 698% 증가한 88대, 399대로 전기차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세단과 RV 시장에서 각각 1만대 판매 동시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부문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1945대를 포함해 1만598대가 판매되며 내수를 이끌었고 아반떼 592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08대 포함) 5685대 등 작년 3월보다 19.6% 감소한 총 2만4506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구형모델 1457대 포함) 1만3076대, 코나 4098대, 투싼 3390대, 맥스크루즈 280대 등 110.1% 증가한 2만855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누적 계약대수 3만2000대 돌파, 출고 대기 물량 1만3000대를 돌파하며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와 그랜저가 동시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RV 시장과 세단 시장에서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며 “신차 효과가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고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도 강화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 2월 말 출시된 신형 K3와 레이,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성장을 이끌었고 대표 RV 모델인 쏘렌토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K3는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508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초 상품성을 크게 높여 선보인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5043대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K시리즈 대표 모델 2개 차종이 동시에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K3와 K5가 견인한 승용부문 실적은 모닝 5353대, 레이 2713대, K7 3309대 등을 합해 작년 3월보다 7.9% 증가한 2만2018대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쏘렌토 6965대, 카니발 5708대, 스포티지 3147대, 스토닉 1625대, 니로 1982대, 모하비 957대 등 2만868대로 0.7%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가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달 3일 신형 K9가 출시되면 새로운 K시리즈의 라인업이 완성된다”며 “이를 통해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에 이은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등 렉스턴 브랜드 판매 증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3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2004년 이후 쌍용차 동일 차급 기준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연속 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 역시 시장을 주도하며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주간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생산 물량 증대로 적체물량을 적극 해소하며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3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로 지난 2016년 9월 이후 18개월 만에 재등극했다.

신형 싼타페는 3월 한 달 동안 1만3076대가 팔렸다. 현재 누적 계약대수 3만2000대와 출고 대기 물량 1만3000대 돌파 등 중형 SUV 시장에서 성공적인 부활의 신화를 이뤄냈다.

지난 2016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켜온 그랜저는 4개월 만에 1만대의 벽을 다시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형 싼타페의 돌풍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2위에 랭크됐던 쏘렌토는 6965대를 판매하며 1계단 하락한 3위에 랭크됐으며 아반떼 역시 5928대로 1계단 내려앉은 4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카니발’은 5708대로 4계단 상승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 뉴 카니발은 3월 한 달간 계약이 1만대를 넘어 향후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4위에 랭크됐던 쏘나타는 5685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닝은 5353대를 판매하며 7위에 랭크된 반면 스파크는 2518대로 베스트셀링 톱10에서 밀려났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신형 K3는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508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려 8위에, 올해 초 상품성을 크게 높여 선보인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5043대로 9위에 오르며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K시리즈 대표 모델 2개 차종이 동시에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베스트셀링 톱10에 9개 차종을 포진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은 한 자리는 쌍용차가 차지했다. 4121대를 판매하며 10위에 랭크된 티볼리가 그 주인공이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3월 한 달간 8881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443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3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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