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폭등’ 서울아파트값 0.39%↑…주간 상승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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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폭등’ 서울아파트값 0.39%↑…주간 상승폭 ‘역대 최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1.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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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값이 진정되기보다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3구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39% 올랐다.

1주일 전 상승률 0.29%보다 0.10%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지난 2013년 감정원 아파트 시세조사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최대 폭이다.

▲ <자료=한국감정원>

개발호재 인근 지역이나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양호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일주일 전 1.10%에서 1.39%까지 폭등했다. 양천구도 지난주 0.77%에서 0.93%로 확대됐으며 서초구 역시 0.26%에서 0.81%로 급등했다.

용산구는 최근 대기업 이주와 국제업무지구 사업 기대감으로 0.38% 올랐고 성동구(0.59%)와 광진구(0.49%) 등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도 상승했다.

구로구(0.17%)와 관악구(0.12%)는 인접지역 대비 저렴한 가격대를 찾는 실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종로구(0.05%)와 서대문구(0.05%)는 상승세가 약화됐고 강서구(0.04%)는 높은 호가 부담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이외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일주일 전과 같은 0.01% 올랐고 인천은 하락폭이 축소된 0.01% 내렸다.

지방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신규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일부 지역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약제도 개편과 양도세 강화 등의 정책 영향으로 고양시·하남시 등 수도권과 부산·세종의 상승세가 약화됐다.

울산(-0.17%)·부산(-0.03%)·경북(-0.17%)·경남(-0.13%) 등 경상권은 신규 입주물량 공급과 지역 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제주(-0.07%)는 관광 경기 위축과 미분양 적체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전남(0.11%)은 여수시와 나주시를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되고 대전(0.04%)은 학군이 양호한 서구의 수요 증가로 상승 전환됐다.

이외에 세종(0.07%), 대구(0.05%)은 상승했고 강원(-0.05%), 충남(-0.06%), 충북(-0.09%)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호한 정주여건과 접근성으로 매물 부족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0.06%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누적된 전세 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강동구가 0.27% 올랐고 광진구는 강남 접근성과 양호한 정주여건으로 0.20% 상승했으며 마포구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0.15%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단지별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주를 앞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0.06% 하락 전환했으며 노원구(-0.03%)·도봉구(-0.03%)는 매물이 많은 대단지와 노후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5%, 경기는 0.12% 각각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조선업 등 경기침체로 경남 거제·통영시와 전북 군산시 등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신규 입주물량 많은 울산 등이 하락했다.

대구(0.02%)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성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되고 충청권은 매매가격 하락 우려로 인한 전세선호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7%), 광주(0.07%), 전남(0.07%), 충남(0.06%) 등은 상승했고 경남(-0.16%), 울산(-0.16%), 경기(-0.12%),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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