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벨로스터·고성능 벨로스터 N’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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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벨로스터·고성능 벨로스터 N’ 세계 최초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1.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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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벨로스터.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18년 첫 신차 ‘신형 벨로스터’와 고성능 ‘벨로스터 N’을 디트로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언론 공개행사에 신형 벨로스터를 비롯해 소형 SUV ‘코나’ 등을 전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은 북미 시장에 각각 올해 중순과 말 출시될 계획이며 소형 SUV 코나는 1분기 출시된다.

구민철 현대외장디자인실 이사는 “신형 벨로스터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외장 디자인과 1+2 비대칭 도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전작의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했다”며 “후드와 벨트라인을 하나의 강한 곡선으로 연결해 슬릭하고 개성 있는 프로파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구 이사의 발표가 끝난 직후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개발담당 총괄사장은 베일에 싸여있던 벨로스터 N을 타고 무대에 오르는 깜짝 쇼를 연출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북미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벨로스터 N은 모터스포츠를 바탕으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고성능 신차”라고 말했다.

신형 벨로스터는 기존 벨로스터가 가진 디자인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캐스캐이딩 그릴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형상으로 구현했다. 범퍼는 조각적이고 입체적인 조형 요소를 적용했으며 전후면 모두 에어 커튼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높였다.

후면부는 기존 벨로스터의 독특한 개성이었던 센터 머플러를 계승 발전시켜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게 했으며 범퍼 하단에 리어 디퓨저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외관의 비대칭형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운전자 중심의 유니크한 비대칭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모터바이크 콘셉트로 스포티함을 더한 내장 디자인은 입체감 넘치는 원형 계기판, 길고 슬림해진 크래시패드, 주행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 운전자를 더욱 깊숙이 품어주는 낮은 힙 포지션의 버킷시트를 더해 마치 비행기 조종석에 앉은 것처럼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입체적 형상의 센터페시아, 돌출형 내비게이션, 컴바이너 HUD 등 운전에 몰입하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했다.

신형 벨로스터는 북미 시장에 누우 2.0 엔진과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각각 6단 수동변속기·6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7단 DCT를 적용할 예정이다.

감마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해 저속영역에서의 가속성을 높였고 2000~4000rpm 구간에서는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해 실용영역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이는 등 도심에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에 ‘스마트 쉬프트’ 기능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사양을 적용했다.

스마트 쉬프트는 스포츠, 노멀로 지원되는 드라이빙 모드에 추가된 기능이다. 활성화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자동 변경해 차량을 제어한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DAW), 하이빔 보조(HBA), 무선 충전 등 다양한 스마트 편의사양이 장착됐다.

▲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왼쪽부터), 이경수 HMA 법인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담당 총괄 사장,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 사장이 벨로스터 N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시장 i30 N 출시에 이은 고성능 N 라인업의 북미 시장 최초 모델이다.

전·후면에는 N 모델임을 강조해 주는 ‘N’ 로고가 부착됐고 빨간색 캘리퍼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듀얼 스포크의 별 모양 디자인 19인치 알로이 휠과 WRC 경주차에서 영감을 받은 리어 스포일러 디자인을 통해 고성능 N 모델만의 특성을 강조했다.

내부는 WRC 경주차에 사용하는 N의 고유색인 퍼포먼스 블루 색상을 곳곳에 넣어 꾸몄다. 탑승자의 몸을 잘 지탱해 주도록 시트 볼스터가 강조된 N 전용 스포츠 시트, N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N 버튼이 달린 N 전용 스티어링 휠, N 로고가 새겨져 있는 기어 노브와 계기판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고성능 N 전용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27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제공하며 고성능 N 모델 전용의 드라이브 모드를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다.

N 커스텀 모드의 경우 운전자가 직접 돌출형 모니터를 통해 엔진 응답성부터 승차감, 배기 사운드 등 각종 세팅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촬영용으로 개조돼 사용됐던 벨로스터 쇼카.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다양한 참여존을 설치해 현지 소비자들과 친밀도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7월 미국 개봉 예정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촬영용으로 개조돼 사용됐던 벨로스터 쇼카와 앤트맨 슈트를 전시한다.

또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의 주행성능을 게임상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포르자(FORZA)’ 레이싱 게임 체험존과 관람객이 풋볼 선수처럼 공을 잡는 영상을 찍어 소셜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NFL 소셜존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1504㎡(약 45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벨로스터 4대를 포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대, 쏘나타 등 승용 4대, 코나 등 RV 5대 등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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