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AP 개발…최대 4.8Gbps 속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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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AP 개발…최대 4.8Gbps 속도 가능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10.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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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차세대 와이파이를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G급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최대 속도가 4.8Gbps에 달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AP를 개발하고 분당사옥에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표준규격인 802.11ax 기반 기술을 활용해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가 와이파이(1.3Gbps, 802.11ac 방식)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다.

차세대 와이파이는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전파를 송수신하며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160MHz로 기가 와이파이보다 2배다.

또한 차세대 와이파이가 상용화되면 트래픽 밀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MU-MIMO),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와이파이의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AP를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해 소비자들은 차세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칩셋이 탑재된 단말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사 분당사옥 내 전문 R&D 연구 개발 공간인 T 오픈랩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와이파이 혼재 상황 등 다양한 이용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재 개발된 AP를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까지 상용 수준의 AP를 만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제조사들이 802.11ax 기반 칩셋을 이미 출시한 만큼 이르면 내년 중 스마트폰에서 차세대 와이파이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안테나수(2개), 이용 대역폭(80Mhz) 등을 고려 시 최대 1.2G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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