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2년9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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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2년9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0.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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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석 달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1로 전달보다 0.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 101.84를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해 석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에는 2014년 12월 103.11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3%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0.8% 상승했다. 전력·가스 및 수도, 서비스는 전달과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는 전달보다 나프타(9.4%), 휘발유(7.4%), 등유(6.5%), 경유(5.6%) 등이 올랐고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슬래브(6.9%), 열연강대및강판(3.4%), 스테인레스냉연강판(2.9%), 철강절단품(3.1%)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농산물은 건고추(86.6%), 배추(23.6%), 토마토(24.9%), 피망(23.6%) 등이 올랐고 축산물 중에서는 닭고기(-9.5%), 달걀(-23.9%), 돼지고기(-0.8%) 등이 내렸고 수산물 중에서는 물오징어(-7.9%), 우럭(28.4%), 냉동꽃게(-27.2%) 가격이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0.1%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1.5% 하락했다.

에너지는 1.4% 올랐고 IT는 보합,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8%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4.9%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2.9%, 중간재는 0.8%, 최종재는 0.2% 각각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5.3%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3%, 공산품은 0.9%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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