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값 0.23%↑…“잇단 악재에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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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아파트값 0.23%↑…“잇단 악재에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0.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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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재건축 조합원 재당첨 제한 시행을 앞두고 매수 문의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들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관리처분인가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초기 사업장 위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주 상승률 0.36%보다 둔화된 0.23% 올랐다.

특히 강남권은 송파 0.68%, 강남 0.20%, 강동 0.16%, 서초 0.02%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20% 오르고 신도시는 0.05%,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도심과 가까운 강북권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다. 구별로는 중구(0.49%), 마포(0.40%), 동대문(0.36%), 중랑(0.36%), 송파(0.34%), 강동(0.28%), 성동(0.28%), 광진(0.26%) 지역이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동아약수하이츠가 1000만원씩 올랐고 마포는 새 아파트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광교(0.21%), 위례(0.20%), 일산(0.08%), 평촌(0.07%), 분당(0.04%), 중동(0.02%), 산본(0.01%) 지역이 올랐다.

비규제지역인 광교는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2년 거주와 3억원 이상 거래시 주택거래신고제를 적용받지 않아 외부에서 수요가 유입됐다.

경기·인천은 의왕(0.13%), 김포(0.09%), 광명(0.08%), 안양(0.08%), 파주(0.06%), 하남(0.06%), 구리(0.05%), 남양주(0.05%) 지역이 상승했다.

인덕원 일대 개발호재가 있는 의왕은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광명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입주물량이 많은 용인(-0.02%)과 화성(-0.01%)은 하락했다. 용인은 상현동 금호베스트빌1차1단지가 500만~1000만원, 수지센트럴IPARK가 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이 유지되고 있지만 거래량 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대출 금리 인상폭이 커지면 이자부담으로 기존 주택을 팔기 위해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경기 남부권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 서울은 강북권 위주로 전세수요로 0.09%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0.01%)는 동탄에서 약세가 이어져 0.01%의 미미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전세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나 0.01% 떨어졌다.

서울은 강동(0.33%), 동대문(0.24%), 송파(0.24%), 성동(0.23%), 종로(0.22%), 성북(0.16%), 광진(0.12%), 중랑(0.11%), 관악(0.10%)이 올랐다.

반면 용산(-0.14%)은 전세 수요가 줄어 전세계약 만기 매물이 나가지 않아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7%), 김포한강(0.06%), 산본(0.04%), 분당(0.01%) 지역이 올랐다.

반면 동탄은 0.09% 하락했다.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이 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10%), 군포(0.06%), 부천(0.04%), 안양(0.04%), 성남(0.03%), 인천(0.02%)이 올랐고 광주(-0.36%), 오산(-0.33%), 시흥(-0.19%), 광명(-0.08%), 고양(-0.03%), 화성(-0.01%)은 하락했다.

광주는 태전동 힐스테이트태전6지구가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이 입주 1년차 도래하면서 전세가격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이미윤 연구원은 “국지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 남부권 지역에서 전세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계약을 앞두거나 이사를 계획하는 전세수요자들은 이들 지역으로 갈아타기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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