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오히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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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오히려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0.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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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2부동산대책에 이어 9·5 후속대책까지 내놓았지만 3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폭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3분기 매매 변동률은 직전 분기(2.69%)와 비슷한 2.93%를 기록했다.

8.2대책 발표 이후 한 달 동안은 재건축 지위양도 금지와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 추진 등의 규제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 시장부터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부분 건립이 허용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올랐다.

서울 송파구는 5.02% 올랐다. 신도시 분당은 2006년 4분기 7.35%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인 3.51% 기록했다.

▲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과천시(2.65%)가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이주철거 단계인 단지보다 사업초기 단계인 별양동 주공4단지, 주공5단지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다만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직전 분기(0.98%)와 비슷한 0.99% 올랐다. 경기·인천(0.28%)과 신도시(0.39%)는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로 전세 수요 불안 요소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여파는 크지 않았다.

▲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고 국지적인 재건축 이주수요 발생으로 전세가격 오르는 곳이 발생하겠지만 경기도 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순차적으로 늘어나 전세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날 우려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구가 2개 분기 연속 전셋값 강세를 이어가며 5.10%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3.46%), 분당(0.86%), 평촌(0.78%), 중동(0.45%)이 올랐다.

반면 동탄(-1.40%)은 올해 들어 매 분기 평균 3200가구 이상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교는 5년 만에 3분기 전세가격이 0.42% 하락했다. 용인, 화성 등 인근 지역의 새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중대형 면적의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시(1.40%)가 강동구에서 밀려난 이주수요가 유입돼 미사지구 망월동과 선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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