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올해 첫 ‘10만대 클럽’ 가입…쌍용차는 내수판매량 첫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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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올해 첫 ‘10만대 클럽’ 가입…쌍용차는 내수판매량 첫 3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10.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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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현대차·기아차·쌍용차 웃고 르노삼성·한국지엠 울었다
▲ 현대차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IG). <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만이 만족스런 9월 판매실적으로 웃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는 국내에서 각각 5만9714대, 4만8019대, 9465대를 판매하며 1년 전보다 각각 43.7%, 25.4%, 18.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8991대를 판매하며 36.1% 급감했으며 르노삼성차 역시 20.2% 감소한 7362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추석 명절 연휴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1년 전보다 승용·RV부문 모두 판매가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승용부문 실적은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2334대를 포함해 1만1283대 판매되며 1만대 판매 고지를 재탈환했으며 아반떼 707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444대 포함) 642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69.9% 증가한 총 2만7108대가 팔렸다.

RV는 코나 5386대, 투싼 4519대, 싼타페 3619대, 맥스크루즈 585대 등 작년 같은 달보다 20.3%가 증가한 총 1만4109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증가했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중형 프리미엄 세단 G70에 역량을 집중해 판매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국내 판매는 지난해 파업과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 외에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소형 SUV 스토닉 등 RV 모델의 판매 호조로 증가가 두드러졌다.

9월 승용부문 실적은 모닝 5595대를 비롯해 K7 3410대, K5 3141대, K3가 2376대 판매되며 1만7430대였던 작년 9월보다 3.3% 감소한 1만6858대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1만16대가 판매됐다. 이는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직후인 2002년 4월 9165대가 판매된 것을 넘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올해 7월 처음 선보인 소형 SUV 스토닉도 1932대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카니발, 니로, 모하비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RV 모델 전체 판매는 1년 전보다 45.9% 증가한 2만5492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2%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을 따돌리며 3위를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아머의 선전으로 5개월 만에 내수판매 5000대 수준으로 회복하며 1년 전보다 25.7% 증가했고 G4 렉스턴 역시 7인승 출시 효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3.4% 증가하는 등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상반기 13년만의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내수 누계 판매는 이 같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8.0%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말리부, 크루즈 등 주력 차종의 판매 부진으로 9월 내수 8991대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6.1% 급감했다.

내수 실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경차 스파크가 5656대인 전년 동월보다 40% 감소한 3396대 판매되는데 그치며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이외에도 크루즈가 1년 전보다 45.3% 감소한 417대, 말리부는 44.8% 감소한 2190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소형 SUV 시장에서 선전 중인 쉐보레 트랙스는 9월 총 1213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39.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10월은 고객에게 최대의 혜택을 드리는 한국지엠 출범 15주년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SM5를 제외한 주력차종의 판매 감소로 9월 한 달간 7362대를 판매하며 20.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QM3는 724대를 판매하며 1032대인 1년 전보다 29.8% 감소했으며 SM6와 SM3, QM6도 각각 46.3%, 33.5%, 2.7%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8년형 SM5가 대폭 강화된 상품성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형차 시장에서 빠른 반응을 이끌어내 총 855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월보다 212%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 주력 신차들의 판매 호조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며 “지난달 출시한 틈새시장 공략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1~8월에 이어 9월에도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그랜저는 9월 한 달 동안 1만128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겪으며 8204대가 판매된 그랜저는 이달 1만대 판매 고지를 재탈환했다. 이를 통해 그랜저는 올해 총 10만4246대를 판매하며 첫 10만 클럽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수성한 쏘렌토는 1만16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아반떼와 쏘나타 역시 각각 7078대, 6424대를 판매하며 지난달에 이어 3~4위에 랭크됐으며 6011대를 판매한 카니발은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올 뉴 모닝은 9월 한 달간 5595대를 판매하며 6위에 랭크됐다. 반면 스파크는 3396대로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레저활동 등 RV 열풍에 힘입어 코나 5386대, 티볼리 5097대, 투싼 4519대, 싼타페 3619대를 기록하며 각각 7·8·9·10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9월 한 달간 7458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4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3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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