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79조2798억원…전년比 14.8%↑
상태바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79조2798억원…전년比 14.8%↑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8.18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정부의 상반기 재정조기집행과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의 지속적인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9조27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8% 증가했다.

▲ <자료=대한건설협회>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2조623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0.9%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치산치수, 농림수산,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의 수주증가로 1년 전보다 25.6% 증가한 14조28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재개발이 부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공종의 고른 수주량 증가로 13.6% 증가한 8조335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민간부문 수주액은 56조65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발전송전·배전 또는 기계설치 공종에서 수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93.5% 증가한 9조4715억원으로 집계됐고 건축은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부진했으나 재건축과 재개발, 공장·창고, 학교·병원 수주량이 늘어 3.8% 증가한 47조185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4조4907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4.2% 증가했으나 민간부분은 1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의 수주누계액은 79조3000억원으로 14.8%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48%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선행지표는 하향추세를 보여 상반기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11.4%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6.5% 줄어들었다.

올해 6월 건설업 취업자는 199만6000명으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상반기 건설수주실적은 전반적으로 주택·건축부문의 호조로 양호한 기조를 보였으나 대·중·소기업별 체감 온도는 차이가 있고 공공부문은 정부의 인프라투자 재정축소 예고에 공공시장에 의존하는 지역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대한건설협회는 밝혔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민간부문도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부동산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의 건축허가·착공 면적, 건설인허가 등 선행지표 실적이 하향세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부터는 건설 경기가 하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