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오픈…세계 빌트인 시장 정조준
상태바
LG전자,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오픈…세계 빌트인 시장 정조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08.17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7일 LG전자가 서울 논현동에 오픈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LG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을 선보이며 빌트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7일 빌트인 사업 확대를 위해 서울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총 1918제곱미터 규모로 지상 5층, 지하 1층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구성된 다양한 명품 주방 공간 패키지와 고객이 실제로 최고급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다.

LG전자는 연간 1만 명 이상의 빌트인 고객들이 쇼룸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쇼룸 내에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일반 가전(프리스탠딩)과 빌트인 각각의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함께 선보이며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올해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원년”이라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 이어 LG만의 프리미엄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미국에도 내년 상반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쇼룸 내부를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을 주제로 연출하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 건축가 톰 메인(Thom Mayne)과 손을 잡았다.

1층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 갤러리에 들어서면 2층 높이의 거대한 공간에 웅장한 조형물인 아트월과 ‘쿠킹 클라우드’가 반긴다. 메탈 소재로 꾸며진 아트월에는 리얼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이 견고하고 웅장한 느낌을 자아낸다.

톰 메인이 주방에서 요리할 때 나오는 스팀을 형상화한 ‘쿠킹 클라우드’ 조형물은 갤러리 공간을 은은한 조명으로 채워준다.

갤러리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톰 메인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서 받은 영감을 주방 디자인에 반영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X 톰 메인 키친’이다.

톰 메인은 리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에 걸맞게 모든 가구를 블랙 색상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해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풀 스테인리스 주방 공간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국내외 명품 가구 업체와도 협업해 빌트인 가전과 주방 가구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주방 공간 솔루션을 제공한다.

쇼룸 3층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활용한 명품 주방 패키지들이 있다. 독일의 최고급 주방가구 ‘포겐폴(Poggenpohl)’, 이탈리아의 유명 가구 브랜드 ‘다다(Dada)’, 한샘의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와 함께 각각 클래식한 느낌의 전통 아메리칸 스타일과 심플하고 모던한 유럽 스타일, 내추럴한 동양적인 스타일의 주방을 선보였다.

쇼룸 5층에는 LG전자의 가전 제품과 LG하우시스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함께 전시한 ‘LG하우시스 프리미엄관’이 있다. 한국 실내건축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건축가 최시영씨가 주방뿐 아니라 거실, 침실, 정원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주거 공간을 선보였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일반 빌트인 ‘LG 디오스 빌트인’ 가전과 한샘의 여러 주방 가구 패키지를 함께 전시했다. 방문객은 전문 디자이너에게 주방의 크기와 구조에 맞춰 프리미엄 가구와 LG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은 물론, 설계부터 시공까지 토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명 셰프로부터 직접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쇼룸 4층에 별도로 마련했다. 고객들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디오스 빌트인’으로 구성한 주방에서 이재훈 셰프 등 유명 요리사들로부터 요리를 배우면서 요리를 만들고 같은 층의 룸에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지금까지 건설사 또는 가구회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6000억원 규모의 전체 시장 가운데 B2B 시장이 80%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최근 거주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방을 연출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빌트인 제품은 패키지로 구매해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빌트인 가전 제품의 성능 및 내구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방 공간에서 냉장고, 오븐, 쿡탑 등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전 패키지에 맞춰 가구를 선택해 주방을 리모델링하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고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가전업체가 국내 빌트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패러다임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 LG전자 생활가전 브랜드 체계도.

총 45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가운데 초프리미엄 빌트인은 약 15%를 차지한다. 일반 빌트인 시장보다 성장률이 3배 가량 높아 밀레(Miele), 서브제로 & 울프(SUB-ZERO & Wolf), 써마도(Thermador), 울프(Wolf), 모노그램(Monogram) 등 세계적인 빌트인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판매하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와는 별도로 지난해 7월 주력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동시에 출시하며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686ℓ 얼음정수기냉장고, 110ℓ 전기오븐, 5구 전기레인지, 폭 90cm 후드, 12인용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빌트인 주방가전 풀패키지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쇼룸을 오픈한 이 날도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8인치 냉동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한 풀 스테인리스 ‘컬럼 냉장고’와 대용량 전기오븐과 5구 전기레인지를 결합한 ‘슬라이드인 전기오븐레인지’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논현동 쇼룸을 거점 삼아 빌트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주방 공간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4층 쿠킹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요리 강좌는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쇼룸 오픈을 기념해 LG 빌트인 가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