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보수 5배 급증…서경배 회장은 10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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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보수 5배 급증…서경배 회장은 10배 ‘껑충’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8.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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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받은 등기임원은 295명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지난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반기보고서를 공시한 1863개 상장사와 597개 비상장사 등 총 2460개사의 개인별 임원 보수총액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139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29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에서 모두 96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2위였다. 서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에서 7억9800만원의 받아 올해 10배 이상 보수가 뛰었다.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50억5700만원과 50억5000만원을 각각 기록해 3위와 4위에 올랐다. 윤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 16억4400만원, 신 사장은 16억5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49억53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8억76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3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1억18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0억500만원의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31억16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28억8400만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5억2400만원,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이 25억500만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4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회사에서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박을 터뜨린 경영인도 많았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집행임원은 회사의 신규 상장으로 스톡옵션 행사가치가 36억6300만원에 달해 보수총액이 38억8400만원을 기록했고 남기연 큐리언트 사장과 이재원 HB테크놀리지 사장도 20억원 안팎의 스톡옵션 대박을 터트렸다.

한편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지급받은 퇴직금을 합쳐 고액 보수총액을 기록한 이들도 있었다.

정연욱 전 경남에너지 회장은 퇴직금 52억6200만원을 합쳐 보수총액이 54억3300만원이었고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도 퇴직금 30억5700만원을 포함해 52억8700만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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