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딥 체인지 추구…뉴 SK 성장방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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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딥 체인지 추구…뉴 SK 성장방법 모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6.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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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딥 체인지 전략을 선언한 이후 각 관계사 CEO들이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회장과 SK CEO들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가속화 외에도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추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SK그룹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각 CEO들의 성과 발표·리뷰와 관련해 작년 제시한 변화·혁신을 위한 실행력 제고와 함께 새로운 측면의 딥 체인지를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딥 체인지가 SK 각 관계사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을 주문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SK는 대기업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주문했다.

SK CEO들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형·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SK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뉴 SK로의 새로운 성장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던 것에 더해 더욱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혁신을 강화하자는 뜻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SK그룹 16개 주요 관계사 CEO들은 이날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직후부터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더 확실한 성장기반을 확보해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SK 각 관계사는 딥 체인지라는 화두에 맞춰 저마다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변화·혁신을 추구해왔다.

그 결과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M&A를 성사시켜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일부 관계사는 대규모 투자계획과 성장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각 관계사 경영환경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조대식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KOSPI 200 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면서 “그러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할 경우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 CEO들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회사 업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차원의 ‘또 같이’ 성장 방법인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R&D와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최태원 회장과 SK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 등 딥 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SK 각 관계사는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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