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전략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수요산업 부진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5741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29.9%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성장세 둔화, 조선 산업 침체 등 수요산업 부진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이라며 “철강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자동차 외판용 냉연, 고강도 철근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제선원료의 전략적 구매와 수익 창출형 조업체제 강화 등을 통해 1014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달성한 것도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이날 공시자료를 통해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현황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오는 2018년 1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순천공장 No.3 CGL 설비의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작년 3분기 착공에 들어간 연산 50만톤 규모의 순천공장 No.3 CGL은 현재 종합공정률 60.3%로 주요 시설과 골조 공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순천 단조공장 투자도 현재 종합공정률 95.9% 수준으로 오는 3분기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제품 개발과 지속적 R&D 능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속적으로 시행된다.
고기능성 건축 강재 분야에서는 내진·내화용 고성능 후판과 초고강도 내진용 H형강 개발을 완료했으며 자동차용 강재 분야에서도 3세대 고기능성 냉연강판을 개발하고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초도 양산체계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고 현대제철은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회사 차원의 노력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수요산업 별 업종과 시황에 맞춘 계획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증대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