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수출 호조’…소비자심리지수 두 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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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수출 호조’…소비자심리지수 두 달째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3.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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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수출 호조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째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전달 94.4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 101.0으로 기준선을 돌파한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102.0까지 오르며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95.7로 하락 반전해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2월 소폭 반등했다.

특히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월 75.0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보합을 기록한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항목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9와 95로 전달보다 1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전달과 같았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59, 77로 4포인트, 7포인트씩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6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도 125로 2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9, 93으로 전달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도 각각 103, 99를 기록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2로 3포인트 내렸고 주택가격전망CSI는 99로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1로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같았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0.5%), 공업제품(48.4%), 농축수산물(39.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026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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