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엔진 장착한 산타페·쏘렌토”…현대기아차, 가솔린 버전 중형 SUV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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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엔진 장착한 산타페·쏘렌토”…현대기아차, 가솔린 버전 중형 SUV 틈새 공략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3.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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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이후 가솔린 모델 수요 꿈틀…싼타페·쏘렌토 가솔린 2.0 터보 모델 출시
▲ 싼타페 가솔린 2.0 터보. <현대차 제공>

디젤게이트 이후 가솔린 모델 수요 꿈틀…싼타페·쏘렌토 가솔린 2.0 터보 모델 출시

디젤 엔진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SUV 시장에 가솔린 엔진이 가세한다.

현대기아차가 중형 SUV 차급에 터보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버전의 모델을 내놓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중형 SUV의 쌍두마차인 싼타페와 쏘렌토에 2.0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SUV 라인업을 확장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 차량 판매량이 줄면서 가솔린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차량 판매량이 디젤 차량을 앞질렀다. 디젤 차량이 독주를 시작한 지난 2012년 7월 이후 54개월 만이다.

디젤 차량을 주력으로 하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국내 판매가 중단된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후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지고 디젤차량이 주범이라는 등 외적 악재까지 겹치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판매되는 대부분의 SUV는 일부 수입차를 제외하고는 디젤 모델에 편중돼 왔다”면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국산 가솔린 SUV의 잠재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라인업 구축을 통해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 쏘렌토 가솔린 2.0 터보. <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가솔린 버전의 SUV는 싼타페와 쏘렌토다. SUV 특유의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추구하며 동시에 소음과 진동이 적은 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페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세타Ⅱ 2.0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40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디젤 2.0 모델보다 약 29%, 2.2 디젤 모델보다 약 19% 출력을 높였다.

또한 SUV의 장점인 높은 공간 활용성과 가솔린 엔진의 장점인 정숙성, 터보 엔진의 장점인 다이내믹한 동력성능 3가지를 동시에 갖추고 실용 영역대인 1450RPM에서부터 시작되는 최고 토크와 높은 응답성으로 역동적인 주행환경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세대 싼타페 최초로 2600만원대의 경제적인 트림을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디젤 2.0 모델에서 높은 가성비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밸류플러스’ 트림을 가솔린 2.0 터보 모델에서도 운영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싼타페 가솔린 2.0 터보 모델의 가격은 스마트 2695만원, 프리미엄 2855만원, 밸류플러스 3040만원이다.

기아차 쏘렌토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세타Ⅱ 2.0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올 뉴 쏘렌토’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실속파 고객들을 겨냥한 경제형 트림 ‘프레스티지’와 고급형 트림 ‘노블레스’ 등 총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터보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운전석 파워·통풍시트, 하이패스 룸미러,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운전자 중심의 필수 편의사양과 함께 동승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 동승자를 배려한 사양들이 기본 적용됐으며 가격은 2.0 디젤 모델 동일 트림 대비 160만원 낮은 2825만원이다.

노블레스 트림은 스마트 테일게이트, 전자식주차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전방주차보조시스템, 19인치 럭셔리 알로이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으며 가격은 2.0 디젤 모델 동일 트림 대비 105만원 낮은 3060만원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싼타페와 쏘렌토는 높은 상품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강력한 동력성능과 정숙성을 가진 가솔린 터보 모델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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