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이어 닭고기 파동?’…생산자물가 7개월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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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이어 닭고기 파동?’…생산자물가 7개월째 오름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3.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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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7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2로 전달 102.31보다 0.3% 올랐다.

작년 8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4년 12월 103.11을 기록한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작년 같은 달보다는 4.2%가 올라 2011년 12월 4.3% 이후 5년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축산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0% 올랐다.

농산물 가운데 감귤은 전달보다 94.2%, 수박은 38.6%, 절화류는 21.1%가 상승했으며 축산물 중에서는 닭고기가 48.2%, 쇠고기가 4.8% 올랐고 수산물 중에서는 가자미가 22.0%, 조기가 18.1%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달과 같았으며 서비스는 부동산,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1.0% 올랐고 신선식품도 0.1% 상승했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0.7%, 0.1% 하락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3%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4.9%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입이 내려 원재료가 전달과 보합을 보였으며 중간재는 수입이 내려 0.1%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내려 0.4%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4.2%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 올라 2.6% 상승했고 공산품은 수출이 내려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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