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상승폭 확대’…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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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상승폭 확대’…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9주 연속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3.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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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고 올해 2~3차례 추가인상까지 예고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의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04~3.57% 수준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이미 최고 연 5%에 육박한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월 중 최고 연 5%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오는 5월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도 주택시장의 규제강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수요자와 건설사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번 주 매매가격 흐름처럼 사업추진을 서두르거나 개별 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 외에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 <자료=부동산114>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가 0.16% 변동률로 지난 0.11%보다 상승폭이 커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5%로 동일했다.

그외 신도시는 0.00%로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변동률로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은 중구(0.20%), 종로(0.19%), 서대문(0.11%), 송파(0.11%), 강남(0.10%), 마포(0.09%), 서초(0.09%), 강동(0.08%)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구는 시세보다 가격이 높은 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뛰었고 종로는 강북권 최고가격을 기록한 경희궁자이 입주 이후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이 뛰는 분위기다.

서대문은 물건이 부족해 호가가 상승했으며 강남은 은마아파트의 급매물이 거래되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한편 양천(-0.03%),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사업 가시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남아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줄었다.

신도시는 중동(0.10%), 동탄(0.04%), 분당(0.02%)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동은 일부 매물이 소화되며 가격이 올랐고 동탄은 매수 수요 대비 물건이 부족해 오르고 있다.

산본(-0.10%), 일산(-0.06%), 판교(-0.03%) 등은 하락했다. 산본은 뚜렷한 호재요인이 없고 저가매물만 일부 거래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07%), 안산(0.05%), 시흥(0.04%), 의정부(0.04%), 남양주(0.03%) 순으로 상승했다.

파주와 안산 소형아파트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해 일부 수요자는 매매로 갈아타는 분위기다.

반면 평택(-0.04%), 용인(-0.02%), 광주(-0.01%) 일대는 하락했다. 봄 이사철 수요가 매매보다는 전세시장으로 쏠리면서 거래가 뜸한 상황이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뚜렷한 강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처럼 입주물량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조정되는 경향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입주물량이 실제 크게 확대되는 시점은 올해 하반기 이후로 확인된다. 3~5월 봄 이사철에는 현재 분위기처럼 소폭이지만 전세가격이 상승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 상승해 지난해 0.05%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봄 이사철이 본격화됐지만 수도권 1분기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만 가구 가량 늘어나면서 물건 부족은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서대문(0.23%), 성동(0.19%), 중구(0.19%), 종로(0.14%), 도봉(0.13%), 동작(0.13%), 광진(0.1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서대문은 종로와 근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 홍제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뛰고 있으며 성동은 전세물건이 모두 소진되면서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강동(-0.58%), 양천(-0.16%), 강북(-0.04%)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1222가구) 입주여파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고 양천은 매매가격이 조정되면서 전세가격도 따라서 하락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광교(0.12%), 중동(0.08%), 판교(0.06%), 동탄(0.05%), 분당(0.01%)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 전반적으로 전세물건이 나오면 즉시 거래되고 있어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5%), 의왕(0.05%), 인천(0.03%), 부천(0.03%), 수원(0.03%), 의정부(0.03%), 파주(0.03%)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남양주는 3월 들어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물건은 부족한 상황이며 의왕은 전세물건이 부족해 다소 높은 금액에도 전세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인천은 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세물건이 부족해지고 있다.

반면 양주(-0.12%), 안양(-0.04%), 용인(-0.03), 성남(-0.01%) 순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양주는 이사철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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