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폭 6년 만에 최고…달걀 등 축산물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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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상승폭 6년 만에 최고…달걀 등 축산물 가격 폭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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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값 폭등과 원자재 가격 등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품목의 가격이 치솟으며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17로 전달보다 1.3% 올랐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3.7% 상승했다.

1월 기준 전달 대비 상승률로는 2011년 1.5%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전년 대비 상승률로는 2011년 12월 4.3% 이후 5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전달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0.1%, 9월 0.2%, 10월 0.3%, 11월 0.5%, 12월 0.9%에 이어 지난달까지 여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축산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0% 올랐다.

농산물 가운데 피망은 전달보다 80.1%, 오이는 36.7%, 감귤은 28.5%가 상승했으며 축산물 중에서는 달걀이 40.9%, 돼지고기가 5.9% 올랐고 수산물 중에서는 가자미가 98.8%, 우럭이 18.3% 가격이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1.9%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달과 같았으며 서비스는 사업서비스, 운수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2.3% 올랐고 신선식품도 5.2% 상승했다.

에너지는 3.2% 오르고 IT도 0.2%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1.1%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8% 상승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4.6%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전달보다 9.1%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올라 1.7%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가 올라 0.3%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1% 상승했으며 전년 같은 달보다는 4.4%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3.8%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 출하와 수출이 올라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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