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4년 만에 연간 최대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15만5844대를 판매해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판매는 2002년 이후 14년만의 최대 실적으로 매출도 7%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판매 성장세는 티볼리 브랜드가 주도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를 기록하면서 실적개선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4분기에는 지난해 12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처음으로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으로 창사 이래 첫 분기 1조원 매출까지 달성했다.
이러한 4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8%, 매출은 2.7% 증가한 것으로 분기 손익 역시 지난해 최대실적인 1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실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1월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오토 캐피탈을 설립해 고객에게 더 양질의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되어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