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7년10개월 만에 최저…3개월 연속 기준값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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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 7년10개월 만에 최저…3개월 연속 기준값 밑돌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1.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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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3로 전달 94.1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4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올해 5월과 6월 각각 99.2, 98.8로 기준값을 밑돌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00.9, 8월에는 101.8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하다 10월에는 소폭 상승하더니 11월 기준값이 무너지면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월 75.0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소비지출전망과 향후경기전망은 상승했지만 가계수입전망은 보합, 나머지 3개 항목은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7과 91로 전달보다 2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달과 같았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51로 4포인트 떨어진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67로 2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9로 전달보다 1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달과 같았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1로 1포인트 내려갔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달과 동일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를 기록하며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8로 7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5포인트 내려갔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12로 2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각각 0.3%포인트씩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0.3%), 공공요금(50.0%), 농축수산물(48.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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