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세 김동관·김동원 형제, 다보스서 4차 산업혁명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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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3세 김동관·김동원 형제, 다보스서 4차 산업혁명 해법 모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1.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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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에 마련한 한화사무실에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오른쪽 두번째)와 미국 하니웰의 데이브 코티 회장(왼쪽)이 M&A 전략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교환하는 한편 항공분야에서의 사업협력 강화·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미래 글로벌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글로벌 한화로 진일보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도 적극 펼쳤다.

특히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를 찾았다.

1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김 전무를 비롯한 한화 주력계열사 경영진들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신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다보스에서 만난 글로벌리더들과의 미팅과 다양한 산업군이 주최하는 세션 참가 등을 통해 10년 후를 내다본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을 개척을 위한 동시대적 아젠다를 파악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동관 전무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라는 다보스포럼 주제에 맞춰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변화에 대비한 방향을 찾는데 주력했다.

18일 오전에는 ‘전력시스템에서 촉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힘’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 참가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조류에 대해 글로벌리더들과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같은날 오전 9시에는 ‘떠오르는 신기술’라는 주제의 세션에 참가해 미래 신기술의 조류와 현재의 상황 등을 탐색하는 시간을 공유했다.

포럼 마지막날인 20일 오후 2시에는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내에서 열리는 ‘에너지 게임 체인저’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한다.

김 전무는 ‘태양광 셀 제조부문 글로벌 1위 기업인 한화큐셀의 이노베이션 사례’에 대한 질문에 “태양광산업전반에 걸쳐 한화큐셀의 내부혁신과 외부협력을 통한 이노베이션과 경쟁력을 배가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를 제시하며 태양광 세계 1위 기업에서 최고혁신기업으로 변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동관 전무는 이번 포럼 중에 미국 하니웰(Honeywell)사의 데이브 코티 회장을 만나 M&A 전략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교환하는 한편 항공분야에서의 사업협력 강화·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에너지장비 분야 세계적 기업인 GE Oil&Gas사의 로렌조 시모넬리 사장을 만나 에너지장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사업협력 강화·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TOTAL사의 빠드릭 뿌요네 회장과는 토탈의 유화·신재생에너지 부문 사업전략과 한화그룹과 토탈 간 협력강화방안 등을 모색했다.

독일 5대 화학기업인 랑세스 사의 마티아스 자커트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자동차 경량화소재 관련 협의와 저성장국면인 글로벌 케미칼 사업의 전망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함께 협의했다.

▲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김동원 상무(오른쪽 첫번째)가 베트남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FPT사의 지아빈 투루옹 회장을 만나 사업영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금융업에서 핀테크와 새로운 금융질서 등을 발굴하는데 주력했고 젊은 창업자들과 아시아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상무는 17일 베트남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FPT사의 지아빈 투루옹 회장을 만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고객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참여 등에 대해 논의하고 베트남 내에서의 스타트업 사업영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인도의 핀테크 솔류션 회사인 FTCASH사의 바입하브 롣하 대표이사를 만나 인도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금융빅데이터 플랫폼설립, 중소매 대출시장의 전망과 기존 금융시장 극복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8일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자회사인 BCG 디지털 벤처사의 제프 슈막커 설립자를 만나 디지털비즈니스 환경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과 다양한 키플레이어들과의 연결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상호 동반성장을 위한 컨설팅 방안 등의 해결방안을 함께 찾았다.

중국 Giti그룹의 체리널살림 부회장과는 한화그룹의 스타트업 양성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네트워크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형성해 팬아시아(Pan-Asia) 지역의 비즈니스 생태계형성의 협력방안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차남규 대표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와나아르따 생명보험사의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 이사회의장을 만나 인도네시아의 생명보험시장의 시장전망과 해외협력사와의 협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법인영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폴의 Garena Interractive Holdings의 닉 내쉬 부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싱가폴 전자화폐결재 시장과 이커머스에서 모바일 플랫폼 형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arena는 동남아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신생기업 중 하나로 현재 기업 가치가 4조달러로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미국 증시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글로벌 금융 사업 전략을 찾는데 전념했다.

차남규 대표는 17일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성장시장 전망’ 세션에 참석해 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한화생명의 새로운 비전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 대표는 18일에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번영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라는 세션에도 참석해 중국이 중심되는 세계 질서의 변화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동유럽 최대 보험사인 PZU사의 미카엘 크루핀스키 대표를 만나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보험시장의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18일에는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미국의 종합자산운용사인 Barings사의 토마스 핀케 회장을 만나 자산운용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논의와 투자 유망지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Barings의 모회사인 미국의 메사추세츠 뮤추얼 생명보험의 로저 크랜들 회장을 함께 만나 2015년까지 9년 연속 종신보험시장 매출이 증가한 배경, 생명보험업에서 방카슈랑스, 브로커, 다이렉트마케팅 등 차별화된 채널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19일에는 김용현 한화자사운용 대표와 함께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Carlyle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대표, TPG 캐피탈의 제임스 컬터 대표를 만나 글로벌 경제·사모펀드 시장 전망, 유망 투자분야·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차 대표는 세계 2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의 제인 플런케트 대표를 만나 저금리 심화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장의 전망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대화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첫 다보스 일정을 통해 미래 메가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섰다.

17일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생산의 미래’ 세션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 첨단로봇’ 등의 세션에 참석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이 나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특히 다보스포럼 내에 올해 처음 발족한 ‘항공우주산업 커뮤니티’ 위원회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항공우주산업이 나아갈 길을 논의했다.

항공우주산업 커뮤니티는 록히드마틴, 에어버스, 하니웰, 미쯔비시 중공업 등 세계적 항공우주선진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파워링 모빌리티’, ‘BIG(Business Interaction Group) on India’ 등의 세션에 참석하며 유관된 산업과 국가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힘썼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사와의 만찬에 참여해 에너지장비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협력을 논의하고 다양한 사업협력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갔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는 다보스를 찾아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 나갔다. 김 대표는 2011년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여하는 등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17일 첫 일정으로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에너지의 미래’세션에 참여해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의 미래성장세에 대한 글로벌 산업리더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외에도 ‘탄소시장, 기후위기, 글로벌 에너지 전망’ 세션 등 다보스포럼의 다양한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이후 러시아의 Sibur홀딩의 드미트리 코노프 회장을 만나 러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성장성과 가스·NGL(천연가스액)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전망과 의견을 공유했다.

이후 태국의 화학섬유기업인 인도라마사의 스리 프라케쉬 로히아 회장, 태국 PTTGC 푸미차우 사장과의 미팅을 통해 동남아 석유화학 시장 동향과 사별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또 독일 Lanxess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스페셜티 케미칼 회사 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의 전망,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최적지에 현지 사무실을 마련해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총 60여 회의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해법을 발굴했다.

오피스 외벽에 설치한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은 콩그레스센터를 찾은 글로벌 리더들과 수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글로벌 브랜드 한화의 위상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다보스 설경과 어우러져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다.

사무실에는 총 5개의 미팅룸과 현지 상황실이 있어 글로벌 리더들의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 인기를 모았다.

또한 더 플라자 셰프들이 직접 공수해간 한식과 한화그룹 영문 브로셔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화·한류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와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며 신고립주의와 4차 산업혁명을 파도를 넘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의 해결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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